지난 6월부터 계속된 폐지 논쟁이 해결될 조짐을 보인다.

이기수 총장은 지난 16일(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폐지 논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장은 “이미 계약된 사항을 파기할 순 없으나 관련업체들과 재계약할 때 미화업체 직원이 섭섭해 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게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미화업체 직원 측은 반신반의했다. 공공서비스노조 고려대분회 이영숙 분회장은 “학교 측의 공식발표가 나올 때까진 계속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서비스노조는 오늘(23일) 본교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본교 폐기물수거하청업체인 성일환경 측은 합리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성일환경 관계자는 “고려대가 미화용역업체나 우리와 재계약할 때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제안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무관계자인 총무부 위유석 과장은 “이 총장의 발언은 본교가 갈등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것이라기 보단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는 의지 정도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는 미화용역업체와 12월경, 성일환경과 3월경 재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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