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직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이면지가 도서관 도서검색대에 비치됐던 것으로 9월 초 확인됐다.

▲ 학생들의 학번과 학교 부서의 법인카드 내역, 직원 주민등록번호 등이 적혀있다. 황세원 기자one@

각 도서관 단행본실과 로비에 비치된 이면지는 책의 분류번호와 열람실 좌석 번호를 메모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과학도서관에서 발견된 이면지 뒷면에는 책을 대출했던 학생들의 학번과 이름, 대출도서 등이 적혀 있었다. 심지어 중앙도서관엔 도서관 측의 자료로 추정되는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적힌 종이도 있었다. 도서관을 이용하던 김성준(생명대 환경생태09) 씨는 “자기 이름이 생각지도 못한 곳에 써 있다면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학교가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학생이 도서 검색을 하고 있다. 황세원 기자 one@

교수의 이름과 직원의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것도 눈에 띄었다.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던 중앙도서관 학술정보관리부 이상오 과장은 “주민등록번호가 본의 아니게 유출돼 유감”이라며 “이면지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 같은데 앞으로는 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도서관과 과학도서관 단행본실에 비치된 이면지는 각 단행본실에서 관리를 담당하며, 중도 1층은 참고정보실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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