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18대 총장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 18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10명으로, 등록한 순으로 △이만우(정경대 경제학과) 교수 △이장로(경영대 경영학과) 교수 △이광현(경상대 경영학부) 교수 △이두희(경영대 경영학과) 교수 △김호영(공과대 기계공학부) 교수 △허훈(과학기술대 제어계측공학과) 교수 △채이식(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병철(생명대 식품공학부) 교수 △장하성(경영대 경영학과) 교수 △염재호(정경대 행정학과) 교수다.

이번 18대 총장 선거 후보자 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해 선거 양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엔 최초로 세종캠퍼스 교수도 출마했다. 고려중앙학원 박종규 전략기획실장은 “누구나 자격요건만 갖춘다면 충분히 후보로 나올 수 있는 것”며 “세종캠퍼스에서 후보자가 나왔다고 특별히 놀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총장 후보자가 발표됨에 따라 본교 내 다양한 구성원들이 총장 후보자 검증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교수의회는 23일에 있을 예비심사를 위한 공청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오는 16일 세종캠퍼스부터 시작해서 17일 인문사회계캠퍼스, 18일 자연계캠퍼스 후보자들에 대한 공청회가 있을 예정이다. 학내진보단체연합 민주단체협의회(민협)은 후보자들에게 대학평의원회 설치 및 등록금심의위원회 등과 관련된 공개 질의서를 작성해 발송할 예정이다. 총장후보자추전위원회(총추위) 위원인 전지원 전 안암총학생회장은 “총장후보자의 공약을 확인한 후 학생대표들과 논의하기로 약속한 상태”며 “논의 후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이번 총장선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koreapas.net)에서 최종 후보 3명을 예상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재성(문과대 인문10)은 “일간지에도 후보자 등록 마감이 보도가 될만큼 새로운 총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역대최다라고 하는 만큼 공정한 절차를 거쳐 훌륭한 총장이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법인은 저서와 논문 등의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법인은 본교 교원윤리위원회에 검증을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단기간에 모든 내용을 처리하기에 무리가 있어 학내 구성원들에게 총장 후보들의 저서, 논문 등에 연구윤리에 어긋나는 내용들에 대한 제보를 22일까지 받는다.

한편, 후보자들은 10일부터 23일까지 표절검증 심사를 받는다. 23일엔 전체교수를 대상으로 후보자 예비심사가 열린다. 예비심사는 적합자투표 방식으로 시행되며 이 때 전체 투표자를 총 후보자 수로 나눈 수치 이상의 선택을 받은 후보자만 총추위의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총추위 30인의 회의를 거쳐 후보자 3명을 최종선정하며, 재단 이사회가 그 중 한 명을 총장으로 선임한다.

법인 측은 다음달 29일 최종으로 18대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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