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앞에서 난 화재를 조사하러 온 동대문 경찰서 경찰관들이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위대용 기자 widy@)

본교 정문 앞 주택가에서 불이 나 본교 소유의 사택을 포함한 건물 4채가 타고 1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는 사택에 살던 직원으로 얼굴과 손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후송됐다.

동대문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는 31일(월) 오전 6시30분 경 복사업체 ‘한울타리’ 뒷 건물에서 시작됐다. 불은 순식간에 번져 오전 6시 48분 진압될 때까지 ‘다손김밥’, ‘7gram’, ‘유성사’, ‘명인’, ‘한울타리’ 등 건물 4채를 태웠다. 피해 건물 거주자 윤명중(남·55세) 씨는 “불을 보자마자 119에 신고 했는데 너무 빨리 번져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못했다”며 “당장 잘 곳이 없어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은 불에 탄 건물이 목조건물이고 오래된 탓에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불길이 지붕사이로 들어가 지붕을 주저앉히지 않고는 불을 진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동대문소방서는 이번 화재로 6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울타리 주인 고성원(남) 씨는 “타버린 복사본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자료들이다”며 “새로 건물을 지어야 하는데 개강 전까지 문을 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로 인해 지붕이 내려 앉은 복사업체 한울타리.

카페 7그램은 화재로 인해 문을 닫은 상황.
유성사도 불에 탄 흔적만 남았다.
처음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집 터.

윤명중 씨가 거주하던 집도 불이 옮겨붙어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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