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대 안암총학생회 선거의 윤곽이 잡혔다. 선거일정은 14일 오전 8시부터 후보자 추천기간에 들어가며 16일부터 본격적인 유세운동에 들어간다. 이후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대신문이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4개의 선본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펑 박종찬 총학생회장 출마, 대표 비운동권 세력인 고대공감대의 부활?
2008년 비운동권을 표방했던 제41대 안암부총학생회장이었던 박종찬(생명대 식자경00) 씨는 학내 학생들에게는 고파스의 운영자 ‘고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공익근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그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제작운영회사 ‘FXT’ 대표다. 총학생회 시절, 박 씨의 대표적인 성과는 단연 ‘고파스’다. 대학 커뮤니티 중에 1위를 유지하며 하루 80만 건 이상의 페이지뷰를 자랑한다.

박 씨는 2011년 신년호 고대신문의 좌담회에서 작은 총학생회를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박 씨는 ‘총학생회는 일을 잘할 수 있는 학생이 모여 있는 단체에 권한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파란만장 ‘고대녀’ 김지윤 이제는 총학생회장으로
김지윤 제44대 문과대 학생회장도 문과대 선거관리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총학생회장으로 출마한다. 2006년 일명 ‘교수 감금 사건’으로 출교 조치 후 복학, 2008년 한승수 국무총리와 대담에서의 발언으로 ‘고대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43대 안암총학생회장 선거에 ‘희망충전’ 선본의 부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문과대 학생회장 당시 고대신문 설문조사 결과, ‘소속 단과대 학생회장의 이름을 아십니까?’라는 질문에 48.4%가 ‘알고 있다’고 답해, 대단위 단과대(소속 학생 500명 이상) 중 3번째로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애주가 주역 윤기성, 현 총학생회와 같은 후마니타스 계열로 출마
윤기성(공과대 화공09) 씨는 현 총학생회와 같은 계열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현재 애기능이 주도하는 가을 프로젝트(애주가)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애주가는 반값 밥차와 반값 카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작년 애주가의 대표는 조우리 안암총학생회장이 맡았다.

또한 윤 씨는 작년 동아리연합회 체육분과장을 맡아 ‘43대 총학 탄핵 총투표와 44대 총학 선거 성사 결의안’를 발의한 바 있다.

새로운 선본 ‘고대랑’, 남기훈 의과대 학생회장 출마
의예과 학생회장과 의학과 학생회장을 거친 남기훈 씨도 45대 안암총학생회장 선거에 나선다. 남 회장은 소단위 학생회(소속 학생 500명 이하)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학생회장이었다. 고대신문 설문조사 결과 남 회장은 의과대 학생 73%가 학생복지 개선 노력을 가장 잘한 점으로 꼽을 정도로 학생 복지에 주력했다. 의예과 학생회 시절엔 핵심교양 축소를 비롯한 학칙을 개정하고 다양한 공약을 이행했다. 올해엔 학생식당 개선과 공용 실험복 비치 등 다양한 복지를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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