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교가 MOU(양해각서)를 맺은 해외 대학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문과대는 UC 버클리와 MOU 체결로 9월부터 학생교류를 시작한다. 민족문화연구원과 독일 튀빙겐대학교의 교류도 주목받고 있다. 5월 21일에 설립된 한국학센터(TUCKU)는 2010년 9월 본교 독어독문과와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가 체결한 MOU의 협약 결과다. TUCKU의 설립으로 본교에 파견된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 교환학생 수는 10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MOU의 주된 목적은 학술 교류로, 체결 기관과 학문과 교육 부분에서 공동 연구 및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제처에 따르면 현재 본교와 MOU를 체결한 외국대학은 1000여 개로 5년 전 약 500개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박시흥 국제교류팀 부장은 “국제처에서 집계되는 외국대학 MOU 체결 건수는 연구 관련 교류 및 기타 교류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로는 더 많은 MOU 체결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특히, MOU를 통해 교환학생과 방문학생 등 학생교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재 국제처를 통해 외국으로 파견되는 본교 교환학생은 1200여 명이며, 본교와 학생교류를 하고 있는 외국대학은 1000여 개가 넘는다. 학생 교류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학은 △영국 노팅엄 대학교, 에든버러대학교 △호주 시드니대학교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뉴욕주립대학교 버팔로 캠퍼스 등이다. 국제교류팀 직원 박정연 씨는 “외국 대학과 MOU 체결 수 증가함에 따라 본교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국가에서 수학할 기회가 늘었다”고 말했다.

연구 교류는 대학보다 기업체와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LG전자는 본교와 MOU 체결을 통해 활발한 연구 교류를 하고 있다. 하지만 MOU를 체결했지만 원활한 교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이영호 산학협력단 대리는 “MOU는 강제성이 크지 않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양자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교류가 잘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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