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이 주최한 제1회 전국대학(원)생 모의 아프리카연합회의가 ‘아프리카 에너지 부족 위기’를 주제로 10월 31일 고려대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외교부가 주관하고 아프리카연합과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모의 회의에는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의를 주최한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의 김일수 대표는 “아프리카가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새로운 대륙으로 변모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가 아프리카 대륙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이러한 회의 경험을 통해서 미래 세대가 아프리카와 협력을 맺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2인 1팀을 구성하여 아프리카 16개국 중 자신이 맡은 나라의 입장에서 에너지 위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코트디부아르의 전통 옷을 입고 발표한 손승포(국제학부14) 씨는 에너지 전력공급 부족이 아프리카의 심각한 경제문제의 원인이라며 세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외적으로 투자를 받되 금융 시장에 불안정성을 기하는 포트폴리오 투자(Portfolio Investment) 등을 감시하는 기구를 두며, 지역 공동체 간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각자 국가의 입장을 설명하며 에너지 위기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시상에서는 본교 국제학부 허근영(국제학부12) 씨와 최지은(국제학부14) 씨의 케냐 팀이 1위를 차지했다. 최지은(국제학부14) 씨는 “미국이나 유럽 쪽에 집중하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대해 논의하는 대회라 큰 호기심을 가지고 참가하게 됐다”며 “참가자들이 준비를 많이 해온 만큼 풍부한 대화와 토론이 있어 그 과정 속에서 아프리카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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