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법대의 명성에 걸맞는 교육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지난 16일(금) 해송법학도서관(이하 법학도서관)의 준공식이 있었다. 행사는 △개식사 및 국민의례 △경과보고 △신축건물 증정식 △기념사 및 축사 △감사패 △ 공로패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현승종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하경효 법과대학장, 어윤대 전 총장, 최동호 교무부총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현승종 이사장은 축사에서 “본교의 법대는 역사가 깊으며 법학계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며 “교육시설 인프라가 구축된만큼 내적인 성장도 더해 로스쿨 개설을 위한 노력이 계속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경효 법과대 학장은 “도서관은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국내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강의실”이라며 “법학도서관 설립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법학도서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총 5층의 규모로 단과대학 도서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장서수는 총 3만 8590권으로 앞으로 교내의 법학관련 도서는 모두 법학도서관에서 관리한다.

법학도서관의 디자인은 미국과 일본의 로스쿨 도서관을 벤치마킹했다. 채광을 위해 모든 벽은 통유리창이며 외관은 기존의 석조건물과 차별화되는 아연도티타늄을 이용했다.

법학도서관의 총 공사비용은 57억원이 들었으며, 이중 31억원은 본교 교우 정유근(법학과 67학번) 대양상선 사장이 법대발전기금으로 쾌척한 것이다. 법학도서관의 이름인 ‘해송’은 정 사장의 호다. 정 사장은 “고대는 내 생에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간을 보낸 곳”이라며 “새로운 100년의 초석을 놓아 지구촌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법과대학생회(회장=곽필영· 법과대 법학과04)는 정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법학도서관 내에는 △열람실(394석) △그룹스터디룸(6개) △학술회의실 △자유토론실(4개) △정보검색실(29석) 등이 있다. 열람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법과대 학생으로 구성된 단체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담당조교에게 신청서를 제출해야 공간대여를 할 수 있으며 인터넷상신청은 계획돼 있지 않다.

법학도서관은 로스쿨 개설을 위한 필수요소로 오는 2008년 로스쿨 신입생선발을 대비해 지어졌다. 하지만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처리가 무산되며 신입생선발은 2009년으로 연기됐고 대선을 앞둔 현 상황에서 로스쿨법안의 확정은 미지수다. 본교는 로스쿨 개설을 위해 △관련교과과정편성 △교수영입 △전문법분야 연구 등을 추진 중이다.

김연태 법과대 부학장은 “법학도서관은 로스쿨 도입에 필수요소이기도 하지만 법대발전에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법학도서관은 19일(월)부터 이용 가능하다.

용도
지하2층 법학도서실, 복사실, 사물함실
지하1층 학술회의실,제1열람실,정보검색실,자유토론실
1층 로비,전시실,휴게라운지,사무실,세미나실
2층 제2열람실,그룹스터디룸2A,2B,자유토론실,발코니(휴게실)
3층 제3열람실,그룹스터디룸3A,3B,3C,3D,자유토론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